Album(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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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치마 - Don't You Worry Baby (I'm Only Swimming)
Artist : 검정치마 Album : Don't You Worry Baby (I'm Only Swimming) 2011. 7. 13 사자≒Let's Buy? 한대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Give me death"라는 와 ”나에게 죽음을 주세요“라는 가사는 100% 다른 가사라고 말했다. ‘해석’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서는 인구 수 만큼의 해석이 뒤따르지만, 분명한 것은 문화적 현상이나 장르적으로 발현되는 가치들은 기계적으로 1:1 맞대응을 시킬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검정치마의 [201]이 처음 발매됐을 때 대중들이 열광했던 이유가 단순히 잘빠지고 ‘가오’를 잡기에 충분할 아이템을 던져줬기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201]이 한국 음악씬을 정리할 때 갖는 가장 큰 의의는 스트레이트..
2011.08.15 -
새크리파이스(Sacrifice) - Breed for War
Artist : 새크리파이스(Sacrifice) Album : Breed for War 2011. 6. 2 불휘기픈남간바라매아니뮐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헤비메탈-특히 그 중에서도 (광범위하게)스래시로 대표되는 비타협적 성향의 하위 장르들은 청자에게 친절한 음악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기에 편견에 가까운 이미지만 소비되거나 대중적으로 (특히 여성들에게)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탄탄한 씬을 바탕으로 충성스런 팬들의 지지와 함께 라이브 무대를 주 활동범위로 규정되는 이런 밴드들이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살아가는 것은 여러모로 힘겨울 수밖에 없고, 조명이 집중되기도 힘들다. 새크리파이스는 록밴드가 당당한 지위를 갖기 힘든 현재 극단적인 장르를 추구하고 있다. 헤비메탈이 분열되..
2011.06.16 -
바스코(Vasco) - GUERRILLA MUZIK VOL.1 : PROLOGUE
Artist : 바스코(Vasco) Album : Guerrilla Muzik Vol.1 : Prologue 2011. 3. 29 쩜오의 근성 바스코가 마스터플랜(Master Plan)에서 피처링 위주의 활동을 하던 당시에 언더그라운드에서 맹위를 떨치던 MC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일일이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대부분 자신이 쌓아올린 탑을 팔아버리거나 철거시키고 혹은 불을 싸질러 없애버렸다. 물론 그 행보를 모두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함량 미달이었고 다른 누군가의 음악은 유치했다. 또 다른 누군가의 행보는 진화를 위한 움직임이었으리라 생각한다. "메이저 x까, 언더가 짱임."류의 마인드가 지배하던 언더그라운드 힙합씬은 태생적 마초근성과 공격성으로 많은 힙합 키드를 양산했겠지만 그것은 동시..
2011.04.18 -
유병열 - 유병열`s Story of 윤도현
Artist : 유병열 Album : 유병열's Story of 윤도현 2011. 3. 30 조금 더 멀리 퍼질 수 있도록 한국에서 기타리스트의 입지는, 보컬 이외의 트랙이 'MR'로 뭉뚱그려지며 기타 솔로는 '간주점프'로 스킵되는 일상적 현상으로 대표된다. 기타 인스트루멘틀 앨범이 간간히 발매됐지만 관심은 미약했고 '전설'로 대표되는 기타리스트들은 이름만이 유령처럼 록 키드들의 주변에 떠다니고 있었다. 유병열은 이런 환경에서도 꾸준히 자신의 결과물을 발표해 온 몇 안 되는 기타리스트 중 한 명이다. 많은 기타리스트처럼 그 역시 록 하위 장르들을 섭렵하는 기본기를 바탕으로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가요의 감각을 충실히 접목하는 다양한 활동을 선보여 왔다. 록 발라드 (윤도현 밴드의 '먼 훗날')와 팝 메탈(..
2011.04.17 -
김태우 - T School
Artist : 김태우 Album : T-School 2011. 3. 29 너는 (이미) 가수다 유난히도 가창력 검증이 화두로 떠오른 요즘이다. 하지만, 뛰어난 보컬 실력만으로 음악이 완성되지 않음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가 god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보여줬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그가 노래실력 검증용 발라드만으로는 대중의 이목을 끌기는 어렵다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사랑비'의 성공은 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영리하게 풀어놓았었다. 그렇기에 '메아리'와 'Brothers&Me'는 자기복제라기보다는 일종의 '특화'로 보는 게 맞을 것이다. '그대라는 날개'와 같은 편안한 곡들이 의외로 귀에 감기는 것은 좋은 보컬이 편안한 곡을 만나 부담 없이 다가올 때의 쾌록을 전해주는 곡들이 생..
2011.04.17 -
The Flaming Lips - At War with the Mystics
Artist : The Flaming Lips Album : At War with the Mystics (CD & DVD) 2006. 4. 4 Missing Link 이번 앨범의 DVD버전과 퀸(Queen)의 트리뷰트 앨범 [Killer Queen]에 수록된 를 들었다면 플레이밍 립스가 가진 스펙트럼이 단순히 '밑천'과 이미지 메이킹에 의존한 협소한 것이 아니었음을 확인할수 있다. 웨인 코엔이 자신의 피를 뽑아서 그림을 그리고 직접 감독한 영화의 사운드 트랙을 발매하는 커리어가 어떤 '예술적' 취향을 형성했지만 동시에 이들은 [Yoshimi Battles the Pink Robots]와 [The Soft Bulletin]을 통해 '핑크'한 오케스트라 팝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플레이밍 립스에게 부여된 몇 ..
2011.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