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 봄바람 따라간 여인

2011. 3. 7. 01:22Track/국내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겠지만) 세상이 더럽네 혹은 깨끗하네의 사이 혹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논하는 것 만큼 피곤하고 쓰잘데기 없는 짓거리도 없다.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점은 그 쓸데없는 짓거리를 하는지의 여부가 사람의 인성을 결정하기도 한다는 것. 분노를 상실한 사람은 감정의 종류를 떠나서 어떤 태생적 감정을 상실했다는 측면에서 정상적이고 이성적인 것은 아니다.

떠나간 사람이 세상을 얼마나 물결치게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것이 보잘 것 없던 사람일 경우에는 더 회의적일 수 밖에 없다. 누군가는 작당의 달인의 논리에 휘둘려 있을 것이고 나머지는 아무 관심도 없을 것이다.

그래도 누군가는 어디에선가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시작이 될지 저잣거리 푸념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라도 나는 화를 하나 더한다. 華타령은 듣고 싶지 않기에 나는 이렇게 그 사람을 보낸다. 강변북로를 걷고 있었을 그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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