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m - Kingstar

2011. 2. 22. 12:06Track/국내


현재의 십센치에 대한 반응을 통해 씬의 부흥을 반증하고자 하는 노력(혹은 울타리치기)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홍대 앞으로 비견되는 이 씬의 변화가 몇 줄로 정리될 일은 아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흐름의 변화에 있어서 정리보다는 호들갑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냉탕이든 열탕이든 오래있을 곳은 아니다.

10여년 전 까지는 활동영역에 함몰된 다수의 장르가 존재했었다고 보는게 맞겠지만 현재의 움직임은 특정 장르가 몇 가지 이름으로 인디씬을 함몰시켰다고 보는게 정확할 듯 하다.(물론 이런 현상도 홍대씬의 시작과 함께 했지만 그것은 미디어의 이해도 부족에 가까웠다) 90년대를 가요계의 르네상스로 정의하는 방식에 게으르게 기대본다면, 지금으로서는 어떤 로컬 씬의 중흥을 논하기 보다는, 특정 장르에 대한 관심을 이야기 하는 것이 흐름을 잡는 제대로 된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장르의 유통 방식의 변화가 기존 프레임에서 한정되어 정체됐을 때의 비극은 이미 수 차례 겪었지만 회자되는 방식은 강산이 변해도 여전한 듯 하다.

*Kingstar가 '어떤 취향'을 효과적으로 점령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노래는 전문가가 해야 제맛이다. 그런고로 이번 싱글 포커스는 바운스의 스타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