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21. 14:28ㆍTrack/국내
인기의 흐름이 어떤 방식이든, 과잉은 다시 대중이 새로운 취향을 형성하게 만드는데 크게 일조하곤 한다. 지나의 <꺼져줄게 잘 살아>가 기존의 가요의 틀 속에서 한정적으로 움직였기에 그 임팩트 역시 제한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Black & White>는 MJ의 <Black or White>를 연상시키는(실제적 연관성은 당연히 없다) 클린 기타가 곡을 이끌고, 기존 '춤추는' 음악의 질감에 비해 깔끔한 편성을 가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곡이 편성과 더불어 적절한 음역의 제한과 보이스 컬러, 외적 이미지를 잘 살린 좋은 사례라는 점이다. 이전까지 결과물처럼 무색의 보컬, 혹은 과잉으로 봐도 좋았을 법한 컨셉트의 난맥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압축적으로 드러났다. 현재 예상외로 좋은 차트 성적을 거두는 것도 기존의 비주얼 중심의 인기 흐름 보다는 라디오 프렌들리 노래들의 인기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기존의 여성 그룹 혹은 가수들이 성공하는 지점에는 언제나 적합한 컨셉트가 함께 했다. 이는 장르를 불문하고 모든 음악인들에게 필수적인 부분이다. 지나에 대한 관심도가 가십적인 면으로 집중되어 있지만, 정작 이를 가능케 한 것은 <Black & White>자체의 매력이었다. 검색어 몇 번으로 이런 성과가 나올 만큼 대중들이 만만하지는 않다. 하지만 패착에 가까운 정규 앨범 구성은, 몇 가지 대사를 떠오르게 한다. 이게 최선입니까, 말해봐요, 나한테 왜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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