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센치(2)
-
2011 제8회 한국 대중음악상 KMA
2011년 2월 23일 열린 제 8회 한국 대중음악상 시상식(이하 KMA)는 작년 내외적으로 홍역을 앓았지만 올해도 무사히 치러졌다. 올해로 8회를 맞는다는 것은 첫 시상식 개최시에 있었던 많은 우려와 냉소적 반응을 어느정도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는 반증으로도 보인다. 무엇보다 극단적으로 분리되어 있던 오버그라운드/인디 씬에 대해 이성적인 분류가 가능해진 대중의 물리적인 숫자가 증가하면서도 몇몇 레이블/장르의 부분적 인기에 힘입어 시장성을 고루 갖춘 아티스트들이 증가한 것도 KMA에 좀 더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KMA의 미덕을 수상자 선정에 있어서 방송횟수나 팬덤의 영향력이 아닌 작품 자체의 퀄리티만으로 평가하는 사실에 두고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지점은 KMA가 제대로된 장르적 구분에 기..
2011.02.25 -
10cm - Kingstar
현재의 십센치에 대한 반응을 통해 씬의 부흥을 반증하고자 하는 노력(혹은 울타리치기)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홍대 앞으로 비견되는 이 씬의 변화가 몇 줄로 정리될 일은 아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흐름의 변화에 있어서 정리보다는 호들갑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냉탕이든 열탕이든 오래있을 곳은 아니다. 10여년 전 까지는 활동영역에 함몰된 다수의 장르가 존재했었다고 보는게 맞겠지만 현재의 움직임은 특정 장르가 몇 가지 이름으로 인디씬을 함몰시켰다고 보는게 정확할 듯 하다.(물론 이런 현상도 홍대씬의 시작과 함께 했지만 그것은 미디어의 이해도 부족에 가까웠다) 90년대를 가요계의 르네상스로 정의하는 방식에 게으르게 기대본다면, 지금으로서는 어떤 로컬 씬의 중흥을 논하기 보다는, 특..
2011.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