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dy Eye - The Roller

2011. 3. 7. 03:08Track/국외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귀환'이 어떤 배경을 갖고 있든 간에 스매싱 펌킨스의 맥빠진 컴백에 비한다면 실망할 여지는 없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앨범이 오아시스와는 다른 차원의 영광을 가져다 줄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기가 쉽지 않다. <The Roller>를 통해 보여지는 건 이들이 Beady Eye가 아닌 노엘이 부재한 Oasis라는 사실이다. 특히 이 싱글은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의 최고 스완 송이었던 <Falling Down>의 풍모를 보이며 귀환을 알리고 있다. 여전히 구조는 단단하고, 리암은 목소리를 '뱉어내고' 있으며, 트리플렛 리듬의 곡조는 이전의 스트레이트한 느낌은 주지 않지만 피아노와의 조화는 이 곡을 여전히 좋은(파퓰러) 싱글로 만들어주고 있다. 기대했던 대로 오아시스의 명성을 깎아먹지 않는 것 만으로도 이 곡의 성과는 충분하다. 하지만 향후 커리어에 어떤 기대를 가져야 할지는 보류해 둬야 할 것 같다.

'Track > 국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R.E.M - ÜBerlin  (0) 2011.03.23
Strokes - Under Cover of Darkness  (0) 2011.03.03